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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6
    배고파 (2)
  2. 2008/01/29
    망상 (6)
9시 수업을 들으면, 아침을 늦게늦게 먹어봤자 7시 40분 즈음에 먹게 된다.
학원이 끝나는 시간은 오후 한시.
솔직히 11시 반쯤 되면 배가 고프다..-_-

거기에 요즘 즐겨 듣는 음악은 비틀즈의 Let it be..
(혹시 모르는 노래라는 분(..설마)을 위하여 음악은 이곳에 2008/02/22 - [사전] - 포기)

...배고파 정신없는 가운데, 강의는 한귀로만 들어가고, 제멋대로 음악은 머릿속에서 재생된다.


more..


이건 뭐 수업 중간에 혼자 망상하다 웃을수도 없고....


덤으로 오늘 학원에서 집에 오는 길에,
적당한 햇볕에 적당히 남자 주먹만하게 뭉쳐진 나무위의 눈뭉치가,
역시 적당한 바람에 휩쓸려,
적당해 보였는지 내 오른쪽 안경다리 부분을 정면으로 강타했다.
때릴람 직격으로 때리던가!
어설프게 스쳐서 더 아팠다..-_-
안경엔 물(?) 잔뜩 튀고, 하늘은 파람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눈 뒤집어쓴 꼴 되고..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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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신다.

집에 가는 지하철을 탄다.

앉아 눈을 감으면 어지럽다.

내가 앉아있는 이곳은 실은 우주선 안이다.

흔들리고, 어지러운 이유는
대기권을 빠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쯤,
나는 눈부신 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고,
더러운 지구는 점차 아름다워질 것이다.

눈부신 달을 딛어 봤자,
아름답던 달은 먼지 투성일테지만.
더러웠던 지구는 정말 아름다울 것이다.

눈을 살짝 뜬다.
내 앞은 분화구가 간간히 보이는 달이 한 가득일 것이다.

앞을 본다.
어지러운 대신 나는 대기를 빠져 나가지 못하고, 중력에 매어져 있다.

그리고, 집은 아직 멀었다.

다시 눈을 감는다.

어지럽고 속만 뒤집힌다.

눈부신 달과, 아름다운 지구는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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